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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③] 김고은 “‘도깨비’ 후 책임감 커졌다…공감 주는 배우 되고파”
입력 2018-07-13 12:33 
배우 김고은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김고은이 지난해 신드롬 급 인기를 모았던 tvN ‘도깨비를 언급했다.

김고은은 2012년 영화 ‘은교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파격적인 등장으로 주목받은 그는 이후 영화 ‘몬스터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 ‘계춘할망,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도깨비 등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도깨비는 김고은의 필모그래피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이다. 최고 시청률 20.5%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기 때문. ‘도깨비 성공 후 김고은이 차기작으로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 여러모로 시선이 쏠렸다.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 굉장히 영광이었고 감사했지만, 그런 감동의 순간은 하루를 넘기지 말자는 주의다. ‘도깨비는 잘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었다. 김은숙 작가님과 이응복 감독님, 그리고 배우들까지. 저는 그저 잘 따려가려 했다. 덕분에 인지도를 얻게 됐고, 여기에 대한 책임감도 생겼다. 저를 찾아주는 분들의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전보다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려 한다.”

배우 김고은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김고은은 ‘도깨비의 차기작으로 ‘변산을 택했다.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친근하고 신선한 작품이다. 김고은이 차기작으로 ‘변산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유쾌하면서도 색다른 인물에 끌렸다고 설명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시나리오, 감독, 배우 등 중요한 게 많다. 그런데 제가 그 전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자기 객관화 시켜서 내 점검을 하는 거다. ‘도깨비가 끝난 당시에는 유쾌한 작품을 하고 싶었고, ‘변산의 선미와 같은 다른 결의 인물을 맡아본 적이 없어서, 비중을 떠나 꼭 해보고 싶었다.”

‘변산의 선미를 통해 김고은의 연기 스펙트럼은 한층 더 넓어졌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든 그는 스스로 한계 없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는 앞으로의 그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내 연기를 보는 분들이 공감해주는 게 가장 보람되고 좋은 게 아닐까 싶다. 캐릭터에 대해 여러 가지 설명을 백날 했는데, 보는 사람이 느끼지 못하면 그건 소화를 못 한 거고, 잔인하게 얘기하면 헛수고다. 별 말 없어도 보는 사람이 동요되고 공감했다면 그게 가장 보람되는 것 같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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