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류 대란 초읽기...막바지 협상
입력 2008-06-12 13:50  | 수정 2008-06-12 13:50
화물연대 총파업이 내일로 예정된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가 합의점을 찾기 위해 막바지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커 물류 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보도국입니다.


앵커1) 이제 총파업이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 막판 조율 작업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화물연대가 13일 자정부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 간의 막판 조율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우선 국토해양부 장관이 조금 전부터 화주업계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있는데요.

잠시 뒤 3시부터는 국토해양부와 화물연대 간의 막바지 협상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양측 간 이견차가 커 오늘 중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따라서 총파업은 기정 사실화 되어가고 있는데, 정부는 파업이 확산될 경우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군 차량과 자가용 화물차 등 대체 수송 수단 확보하는 대용의 비상수송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앵커2) 그렇군요. 총파업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하는데 현재 운송을 거부하고 있는 화물차들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모두 4천2백여대의 화물차가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6백대 가량 늘어났는데요.

특히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광양항을 관할하고 있는 전남 지부도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인천항의 화물 운송을 맡고 있는 화물연대 인천지부도 파업에 합류했는데요.

평택과 당진, 울산, 광주 등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운송 거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화물연대 비조합원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어서 파업에 동참하는 행렬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 1만여대의 차량이 소속돼 있는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게 되는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물류 대란'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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