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성태 "文정부 립서비스 정치에 경제 멍들어…현실 직시해라"
입력 2018-07-13 10:3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문재인 정부의 내용은 없고 말로만 하는 립서비스 정치에 경제는 멍들고 국민은 한숨만 늘어나는 현실을 직시해 달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종전선언이 목표라고 했지만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 종전선언만 목표로 삼지 말고 경제회복도 목표로 삼기를 간곡히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말뿐인 선언보다 현실의 구체적인 변화가 평화를 담보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더불어민주당은 내년에도 곳간을 풀어 당장 1년이라도 먹고 살자고 하지만 그 다음 해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식으로 곳간을 비우면 나중에 더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남 집값 잡겠다며 서민 집값 잡고, 원자력발전소 수출한다며 탈원전을 부르짖고, 문재인 케어 한다며 건강보험료 올리고, 소득주도성장 한다며 세금만 잔뜩 올리는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자리와 성장을 추구하는 경제 실용주의정당, 사회개혁을 주도하는 정책중심정당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내 갈등이 빚어진 것과 관련, "일시적 갈등 봉합을 위해 진정한 쇄신을 거부하는 그 자체는 이제 한국당에서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당의 노선과 정책이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낙제점을 받은 마당에 이념과 노선을 새롭게 정립해가고자 하는 논쟁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우리에게 필요한 혁신비상대책위로 국민의 요구에 충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1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혁신비대위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자 했다. 그러나 김 대행의 거취 문제를 놓고 당 중진인 심재철 의원 등이 재차 문제제기를 하면서 당 내 갈등만 확인한 채 끝이 났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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