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열리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혐의 재판에서 안 전 지사 부인인 민주원 씨가 오후 2시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안 전 지사 사건의 제 5회 공판기일에서 정무비서 김지은 씨와 함께 안 전 지사 경선캠프에서 일했던 성 모 씨와 부인 민주원 씨 등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부인 민 씨의 심경은 다른 증인들의 증언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려진 바 있으나 직접 입을 여는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 9일 열린 제3회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안 전 지사 경선캠프 구 모 씨는 "민 여사가 '김지은이 새벽 4시에 우리 방에 들어오려고 한 적도 있다'며 '김지은의 과거 행실과 평소 연애사를 정리해서 보내달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른 증인들의 입을 통해 나온 민 씨의 이런 언행이 안 전 지사 범죄 혐의에 관해 유무죄를 판단하는 데 직접적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안 전 지사가 합의에 따른 성관계를 했다는 주장과 업무상 위력이 작용한 성폭행 범죄라는 주장이 맞서는 상황에서 간접적인 참고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