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김정은 친서' 전격 공개…'빈손 방북' 반박
입력 2018-07-13 07:00  | 수정 2018-07-13 07:13
【 앵커멘트 】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고위급 회담에도 성과가 없다며 수세에 몰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6일 회담 당시 건네 받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북미 간 대화의 동력이 다시 살아날지 주목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빈손 회담' 논란에 대해 다시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미는 좋은 관계를 이뤘고, 그 끝은 봐야겠지만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 이후)미사일 실험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어 근거를 대듯, 아주 큰 진전이라는 평가를 담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SNS로 전격 공개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6일 방북해 고위급 회담 당시 받은 것으로 보이는 김 위원장의 친서에는,

북미 합의 이행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감사하고,

북미 관계 개선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보게 될 것이며,

추가 북미 정상회담을 가시화하는 언급이 담겼습니다.

정상 간의 친서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은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회담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핵심 의제인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고, 관계 개선을 촉구한 점은 회의론을 불식시키기에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미국 내 대북 강경 여론은 친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아부만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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