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4포인트(0.19%) 오른 2285.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5.31포인트 상승한 2285.93에 개장한 후 오전동안 부침을 겪다가 정오를 기점으로 10포인트 이상 오르며 순항했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지수는 장 중 한때 2298.56까지 오르며 23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마감 시간에 임박하면서 기관이 매물을 대량 출회해 상승 폭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분위기는 날로 악화되고 있지만 이날 국내 증시가 받은 영향은 적었다. 현재 두 국가가 서로에게 관세로 제재할 수 있는 부분은 극에 달해 이이상 진행되면 전면전에 들어선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중국 간 무역 분쟁에 의한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으로 양국이 해결선을 내지 않는다면 글로벌 증시는 두 국가에 의해 등락이 번복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이 3% 이상 오르며 강세했다.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섬유·의복, 화학, 음식료품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 광물, 은행, 건설업, 전기·전자, 통신업은 내렸다.
매매 주체별로 개인은 848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6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내내 매수세를 유지하다가 막판에 102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은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셀트리온은 4% 이상 올랐고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이 3%대로 상승했다.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넷마블, SK, NAVER, 한국전력, 기아차, 현대차 등도 1% 넘게 약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2% 가까이 내렸다. LG전자, KB금융, SK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전자, LG, LG화학, 삼성화재도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88개 종목이 상승했고 318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51포인트(1.80%) 오른 819.29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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