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김해공항 사고 가해자는 '에어부산 직원'…"업무시간 맞추려고"
입력 2018-07-12 11:46  | 수정 2018-07-12 15:48
부산 김해공항 사고 /사진=MBN

=부산 김해공항 앞 사고 영상/출처=MBN



부산 김해공항 앞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BMW 차량 운전자가 부산지역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강서경찰서는 운전자였던 항공사 직원 34살 A 씨와 승용차에 같이 타고 있던 항공사 승무원 B 씨, 공항 협력업체 직원 C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항공사 승무원인 B씨의 업무 시간을 맞추기 위해 속도를 높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차량에는 에어부산 직원 2명과 외주업체 직원 1명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앞서 이틀 전(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앞 진입로에서 BMW 운전자가 정차한 택시와 차량 밖에 있던 택시기사 B씨를 잇따라 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B 씨는 승객을 하차시킨 뒤 트렁크에서 짐을 내려주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B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이 사건의 가해 차량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김해공항 BMW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영상에는 BMW가 속도를 점점 올리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도로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또한 운전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역시 비엠(BM)은" 이라 하며 차량의 성능에 감탄한 듯한 음성이 담겼습니다. 이어 동승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스톱스톱” 코너 조심”이라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동승자 2명이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는 논란도 있었으나, 경찰이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동승자는 사고 충격으로 사고 부근에 앉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가해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를 소환해 사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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