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국방부, 을지프리덤가디언 중단으로 157억 절감"
입력 2018-07-12 09:5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는 8월로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으로 미국이 1400만 달러(약 157억원)를 절감할 것으로 미 국방부가 추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12 미북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언급함에 따라 한미 양국은 오는 8월로 예정된 UFG를 일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협상 중에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북한에 대해 매우 도발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짚으며 "훈련 비용도 어마어마하게 비싸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방부가 추산한 훈련 중단에 따른 예산 절감 비용(1400만 달러)에 대해 "연간 7000억 달러의 미국 국방예산 가운데 적은 비용"이라면서 "전투기 한 대 값보다 적은 액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같은 비용 절감은 군사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만큼의 가치가 없다"며 "군은 훈련이 제공하는 실시간 경험을 조종사나 해군에 확보하기 위해 다른 방법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미국진보센터의 로렌스 코브 선임연구원 역시 "그것(훈련 중단)은 한 푼 아끼려다 열 냥 잃는 것"이라면서 "생각하는 만큼 비용을 절약할 수 없고 오히려 더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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