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1대 총선 진해 지역구서 전직 해군참모총장 둘이 맞붙나
입력 2018-07-12 08:46 

오는 2020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지역에서 전직 해군 참모총장 2명이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한국 해군의 모태인 도시로 해군사관학교, 해군교육사령부, 해군군수사령부, 잠수함사령부 등 해군 주요 부대와 해군 기지가 곳곳에 있다. 현재 이 지역구의 국회의원도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에 응모하면서 도전장을 냈다. 황 전 총장 외에 김종길 현 위원장 등 2명이 진해지역위원장에 응모했다.
민주당이 황 전 총장을 진해지역위원장에 임명하면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때 전직 해군참모총장끼리 맞대결하는 구도를 배제할 수 없다.

김성찬 의원은 28대 참모총장을, 황기철 전 총장은 30대 참모총장을 지냈다. 두 사람은 진해고, 해군사관학교 선후배로 나란히 해군 최고위직까지 오른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노란 리본을 달고 해상 수색을 지원했던 황 전 총장은 2015년 4월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돼 불명예 전역했다. 그러나 1년 반만인 지난 2016년 9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