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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에 패전 안긴 두산, 무시무시한 중심타선의 힘
입력 2018-07-11 21:21 
최주환(사진)과 김재환, 양의지로 이어진 두산의 중심타선의 활약으로 두산이 승리를 거뒀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두산 베어스가 더스틴 니퍼트(37·kt)와의 첫 만남에서 승리를 거뒀다. 중심타선의 활약 덕분이다.
두산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58승째(28패)를 기록하며 2연패를 끊어냈다.
평소와는 다른 감정을 느낄 법한 경기였다. 7년 동안 한솥밥을 먹은 니퍼트와의 첫 정면승부였다. 니퍼트는 2011시즌부터 두산 소속이었던 외인 투수였다. 빠른 구속과 좋은 구위로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니퍼트와의 재계약이 불발됐고, 니퍼트는 kt로 둥지를 옮겨야 했다.
승부는 냉정하다. 그러나 옛 동료를 처음 상대하는 경기인 만큼 느낌은 지난 경기들과는 다르다.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색다른 건 아닌데, 느낌이 정말 이상하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두산은 니퍼트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최근 들어 구위가 좋은 니퍼트를 상대로 13안타 6득점을 뽑아냈다. 최주환-김재환-양의지로 이어진 중심 타선이 맹타를 휘둘렀다. 최주환이 1홈런 포함 멀티히트, 김재환과 양의지는 나란히 3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2사에서 최주환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재환 양의지가 연달아 안타를 기록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중심타선이 합작해 선취점을 얻어냈다.
이어 2-0인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주환이 니퍼트의 강속구를 노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여기에 kt전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던 김재호가 니퍼트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니퍼트가 호투를 펼쳤음에도 이를 뚫어낸 두산 타선. 특히 중심타선이 제 역할을 다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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