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잠깐 맡아준 지인 2살 아들 실수로 떨어뜨려 숨져
입력 2018-07-11 17:46  | 수정 2018-07-18 18:05

30대 여성이 지인의 2살 아들을 잠시 맡아 돌보다가 마룻바닥에 떨어뜨려 숨지게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1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과실치사 혐의로 35살 A 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달 4일 오전 11시쯤 인천시내 자신의 아파트에서 지인의 아들인 2살 B 군을 돌보다가 실수로 마룻바닥에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발생 엿새 만인 전날 오전 9시쯤 숨졌습니다.


B 군 부모는 경찰에서 "평소 알고 지낸 A 씨에게 아이를 잠시 맡겼는데 '안고 있다가 마룻바닥에 실수로 떨어뜨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B 군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진술과 여러 정황 등으로 미뤄 볼 때 살인의 고의성은 없었던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는 A 씨를 불러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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