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OTRA, 신남방정책 핵심국 인도시장 진출 활성화
입력 2018-07-11 16:13 
KOTRA는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10일(현지시각) 뉴델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맞춰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이 참가 업체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 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섰다.
KOTRA는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10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맞춰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우리 중소·중견기업 28개사와 인도 및 서남아 지역 기업 110여개사가 270여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통해 신남방정책이 구체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KOTRA는 기대하고 있다.
2010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와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등에 힘입어 작년에 교역 규모 2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한-인도 경제협력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권평오 KOTRA 사장(왼쪽)과 맘타 베르마 인도 구자라트 상공부 커미셔너가 MOU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OTRA]
KOTRA는 산업화·경제성장에 따라 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부품,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인도 법인 및 현지 자동차부품 공장을 설립한 조홍신 오토젠 대표는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와 인도 전기차 시장 진출, 차체 경량화 신기술 공동개발 등 미래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화장품, 미용·성형 관련 제품, 일반 소비재 등에 대해서 인도 바이어 관심이 뜨거웠다.
KOTRA는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지원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 수요가 많고 향후 시장전망이 밝은 전기전자 산업과 관련해 인도 전기전자·반도체협회(IESA)와 MOU를 체결해 △ 인도 ICT 시장동향 조사 △ 산업분야별 수요공급 맵핑 보고서 작성 △ 모바일분야 부품소재 수출상담회(GP 모바일) 개최 등을 공동으로 수행키로 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왼쪽)과 아닐쿠마르 무와스와미 인도전기전자반도체협회 회장이 MOU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OTRA]
또 인도 제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부 구자라트 주(州)를 중심으로 지방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인구 5위의 공업도시 아메다바드에 무역관을 개설하고, 구자라트 주 투자 행사인 '바이브런트 구자라트'에 내년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키로 했다. 인도 투자유치 전담기관이자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인베스트 인디아와는 양국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이번 정상방문을 계기로 전기전자, 에너지·환경 등 현지 수요를 바탕으로 양국이 윈윈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을 적극 지원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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