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무장지대(DMZ), 임진왜란 대첩항로 등을 지역관광 거점으로 개발한다
입력 2018-07-11 15:50 

남북 정상회담으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비무장지대, 노량·명량 등 임진왜란 당시 우리 수군이 대승리를 거둔 곳이 지역 관광 거점으로 개발된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개최하며 "지역 관광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243개의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을 영상회의로 연결해 강원도와 여수의 지역관광 활성화 사례를 공유했다.
정부는 관광객이 서울, 경기뿐 아니라, 여러 지역을 방문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국제적인 지역관광 거점을 육성하기로 했다.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비무장지대(DMZ)를 '평화관광거점'으로 육성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강원도를 겨울·스포츠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섬, 바다, 갯벌 등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해 내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섬을 육성하고, 서남해안 스마트시티형 관광레저도시 구축 등도 추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필요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계획하고, 중앙정부는 단계별 지원·컨설팅을 실시하는 '계획공모형 관광개발'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양관광 활성화도 추진된다. 마리나, 크루즈, 수중레저, 해양치유 등 고부가가치 해양관광산업이 육성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마리나 선박 정비업을 신설하고, 신규 마리나 창업자에게 부담이 되는 의무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또한 해중경관지구 지정, 해중공원 시범사업을 통해 수중레저 여건을 개선한다. 아울러 요트, 카약 등 해양레저기구 체험 관광 거점으로 해양관광복합지구를 조성하고, 임진왜란 대첩지 등 어촌 특화 콘텐츠를 활용한 유(U)자형 바다관광 항로를 개발하기로 했다.
[나현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