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빙그레, 2분기 실적은 아이스크림이 이끈다"
입력 2018-07-11 08:35 
자료제공=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11일 빙그레에 대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정체된 바나나우유 시장을 대신해 2분기 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목표주가 7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빙그레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2414억원과 13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금액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나나맛우유 판매 부진으로 냉장부문의 실적 기대감은 낮지만 프리미엄 빙과 판매 증가에 따른 냉동 부문 실적 호조로 당사 추정치(매출 2459억원, 영업이익129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냉동 부문은 가격정찰제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효과와 끌레도르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세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다. 주 소비계층인 유소년 인구가 감소 중이고 커피 등 대체 제품 수요가 늘면서 빙과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고려해 빙그레는 판매량(Q) 확대보다는 가격(P) 상승에 집중, 끌레도르 신제품 출시를 늘려 프리미엄 빙과 매출 비중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도 아이스크림 가격정찰제 및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에 기인, 냉동부문이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어 "빙그레는 올해 5월 에버그로(펫밀크) 브랜드를 발매하면서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는데 기존 사업의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신사업 추진을 통한 체질개선 시도는 중장기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