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일 한은 금통위 금리동결 유력…미중 무역분쟁 심화 영향
입력 2018-07-11 07:27 
의사봉 두드리는 이주열 총재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려 개의하고 있다. 2018.05.24 c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은행이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경제 성장률 전망을 발표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74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9%가 7월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이달 들어 낸 보고서에서 이번엔 금리조정이 없을 것으로 봤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부진한 고용지표 등이 금리인상 기대감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시장은 싸늘하다. 취업자 증가폭이 5월에 7만명대까지 추락했고 6월에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도 1.5%로 한은 목표(2%)와 차이가 크다. 근원 물가 상승률은 1.2%로 내려갔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금리를 올리면 안된다는 주장까지 늘고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자 보고서에서 최근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가 나오고 경기 흐름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오히려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연구실장은 "하방 리스크가 실제 지표에 반영되면 올해 아예 안 올릴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 잠재성장률은 2.8∼2.9%로 추정된다.
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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