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재협상 냉담...자율규제 가닥
입력 2008-06-12 05:55  | 수정 2008-06-12 08:58
쇠고기 방문단이 미국을 방문하고 있지만 미국은 재협상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민간 업체 자율규제를 양국 정부가 보증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선진기자가 보도합니다.


쇠고기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당·정·청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을 찾았지만 반응은 냉담합니다.

에드 샤퍼 미 농무장관은 미국 쇠고기 안전성을 둘러싼 한국인들의 우려와 이에 대한 반대 움직임에 대해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미FTA를 담당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미 상원 재무위원장은 '쇠고기 합의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막스 보커스 미 상원 재무위원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재개하기로 한 합의를 한국이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육류수출협회는 한미 양국 정부가 합의에 도달해야 논평이 가능하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재협상에 대한 미국의 분위기는 부정적이지만,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출에 대한 일부 지지 입장도 나왔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존 순의원은 "한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출하는 것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대표단은 한·미 수출입 업계간에 자율규제를 통해 30개월 이상의 쇠고기의 수출을 당분간 유예하고 미 정부가 문서를 통해 이를 뒷받침해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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