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136달러대...뉴욕증시 큰폭 하락
입력 2008-06-12 05:50  | 수정 2008-06-12 08:52
이틀동안 5% 넘게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다시 4%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1.5% 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소 안정을 되찾는가 싶었던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틀간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고, 중국의 5월 석유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 등으로 다시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어제보다 5달러7센트, 3.86% 오른 배럴당 136달러38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4달러10센트, 3.1% 오른 배럴당 135달러1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곡물과 금속 가격은 대부분 급등했습니다.

달러 약세속에 금값은 반등해 8월물 금가격이 온스당 11달러70센트, 1.34% 상승한 882달러9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1.5% 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유가 반등으로 소비 위축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경제상황 종합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물가압력이 경기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회의를 2주 앞두고 나온 이번 베이지북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우 지수는 어제보다 205포인트, 1.68% 하락한 12,083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54포인트, 2.24% 하락한 2,394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