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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원안타’ SK, LG 맹폭하며 ‘잠실 6연패’서 탈출
입력 2018-07-10 21:57 
1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2회초 1사 1,2루에서 SK 김강민이 3점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선발전원안타를 때린 SK와이번스의 잠실 6연패 탈출은 필연적이었다.
SK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8차전에서 선발전원안타(장단 14안타-1홈런 포함)를 기록한 타선의 맹타를 앞세워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47승1무36패로 4위 LG와 2경기차로 벌리며 3위 자리를 지켰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지긋지긋한 잠실 원정 6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올 시즌 잠실 첫 경기였던 지난 4월10일 LG전을 4-1로 이긴 뒤, 내리 6경기를 지고 있다. LG와의 2경기를 모두 패했고, 이후 두산과의 4경기를 지고 있다.
이날 SK는 경기를 손쉽게 풀었다. 물론 1회초 LG선발 임지섭을 상대로 1사 1,3루 찬스를 잡고 최정이 삼진, 김동엽이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하며 경기가 꼬이는 듯 했다. 하지만 2회초 1사 후 윤정우의 2루타와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김강민이 임지섭의 5구째 140km짜리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밀어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은 김강민의 시즌 2호 홈런.
SK는 2회말 LG에 1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3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최정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김동엽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달아난 뒤 이재원의 안타에 이은 임지섭의 폭투로 2점을 더 보탰고, 김성현의 안타, 김강민의 볼넷에 노수광의 적시타로 7-1로 점수를 벌렸다.
LG는 3회말 김현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김재율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SK의 힘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SK는 4회초에도 최정의 2루타와 로맥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김동엽의 적시타로 8-3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선두타자 한동민의 2루타와 김성현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나주환의 적시 2루타로 10점째를 올렸다. 나주환의 2루타로 이날 SK는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시즌 36번째이자, SK의 올 시즌 3번째 선발전원안타.
이날 SK선발로 나선 앙헬 산체스는 5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7승(3패)을 따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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