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을지연습 중단…내년부터 '을지태극연습' 이름으로 실시
입력 2018-07-10 19:31  | 수정 2018-07-10 20:20
【 앵커멘트 】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 한미 연합훈련이 미뤄진 가운데 정부기관의 을지연습도 중단됐습니다.
을지연습이 열리지 않는 건 1968년 시작된 뒤 50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이렌이 울리고 도로 위 차량들이 멈춰 섭니다.

열차가 포격을 받고 탈선되는 상황도 연출됩니다.

매년 8월 전시상황을 가정해 열리는 을지연습 모습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을지연습이 열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 "최근 조성된 남북관계 등 여러 안보정세와 매년 8월 실시되는 한미 연합 군사연습인 프리덤가디언 연습의 유예 방침에 따라…."

군사훈련이 미뤄진 상황에서 정부기관만의 훈련에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을지연습은 1968년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기습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습니다.

을지연습이 열리지 않는 건 50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미 연합훈련은 미뤄졌지만, 우리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은 오는 10월에 진행합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우리 군은 연중 계획된 단독훈련들을 계획대로 시행할 예정이며 연합훈련은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 결정할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을지연습과 태극연습을 한 데 합쳐 '을지태극연습'으로 실시됩니다.

전쟁을 대비한 훈련뿐 아니라 테러나 대규모 재난 등도 포함하는 새로운 훈련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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