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단체 "영산강 보 개방 영향 분석…현장조사 나선다"
입력 2018-07-10 16:3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광주의 환경단체가 영산강 보 개방에 따른 수질·퇴적층 오염도 추이를 분석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나선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4대강 보 개방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대한하천학회와 환경운동연합이 참여하는 현장조사를 오는 26일 진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체는 보 구조물로 인해 물흐름이 발생하지 않는 구간에서 강물과 저질토 등 시료를 채취해 전문 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뒤 수문개방 효과와 한계를 밝힐 계획이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총질소(TN), 총인(TP), 수소이온지수(PH), 용존산소량(DO) 수치를 측정해 수질을 파악하고 토성, 유기물, 유효인산, TN, TP를 분석해 저질토 오염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승촌보·죽산보 수문이 단계적으로 개방된 지난 11월 13일 이후 강 생태계가 복원 조짐을 보이고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4대강 사업으로 물(생활·공업·농업용수)을 확보한 지역이 강 본류 주변으로 한정돼 실제 물이 부족했던 해남·무안·영광 등지에서 사용하지 못했던 점도 문제 제기할 계획이다.
최지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수문을 열었지만 구조물이 남아있는 보 주변 강물은 여전히 정체돼있다"며 "조사 결과를 통해 보 철거 등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당국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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