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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무법변호사’ 김진민PD “사고 없이 무사 마무리, 천만다행”
입력 2018-07-10 07:01 
`무법변호사` 연출을 맡은 김진민 PD. 사진제공ㅣtvN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지난 1일 종영한 tvN ‘무법변호사(극본 윤현호, 연출 김진민)는 봉상필(이준기 분)과 하재이(서예지 분)가 ‘거악 차문숙(이혜영 분)과 안오주(최민수 분)를 비롯해 그를 둘러싼 세력들에게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권선징악의 결말을 그리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무법변호사는 ‘결혼계약, ‘달콤한 인생,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연출한 김진민 PD의 2018년 신작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 관심에 보답하듯 매회 쫀쫀한 극전개와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으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18년 tvN 토일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8.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에 대해 연출은 맡은 김진민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종영 인터뷰에서 아직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남아 있다. 곧 ‘미스터 션샤인도 방송될거다. 시청률 1위 자리를 금방 내줄 것 같다. 그래서 이준기가 종방연에서 ‘무법변호사는 장르물 중에 1위라고 하더라”라고 겸손함을 드러내면서도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방송을 앞뒀거나 방송 중인 드라마에서 배우가 하차하는 상황이 연달아 벌어지며 제작진의 수난시대가 이어진 가운데 ‘무법변호사는 방송 동안 크고 작은 사고 없이 무사히 16부작을 마무리했다.
김PD는 네 글자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기도해주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고 안도했다. 김PD는 촬영에 돌입하면 단 하나만 생각한다. 아무도 다치지 마라. 아무리 중한 것도 사람하고는 못 바꾼다. 아무리 좋은 장면도 안전이 담보 안 된다면 안하는 거다. 한국에선 위험한 장면을 찍으려면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안전한 제작 환경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무법변호사' 포스터. 사진제공ㅣtvN
김진민PD는 드라마 촬영 소요시간이 길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스스로는 나만의 리듬일 뿐 장점이라고도 단점이라고도 할 수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PD는 난 적당한 텐션으로 찍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체력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밀도 있게 촬영하는거다. 체력이라는 건 꺾이기 마련이고 난 매일 늙어간다. 내가 제 정신으로 배우들과 대화할 수 있는 속도를 유지하면서 촬영하는거다. 경험이 많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다. 후배들에게 ‘너는 왜 그렇게 못 찍냐고 누군가가 말한다면 그건 정말 민망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무법변호사는 영화 ‘변호인 ‘공조,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쓴 윤현호 작가가 집필했다. 김PD는 윤현호 작가와의 호흡에 대해 작가가 정말 개방적인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작가와 연출을 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런 마음은 없어진다. 윤현호 작가는 연출진에서 대본 수정을 요구하는 경우에 합당하다고 본인이 생각하면 훨씬 더 빠르고 재밌게 수정하는 사람이다. 물론 고집을 피울 때는 피운다. 그러나 그건 다 이유가 있는 거다. 윤현호 작가와 대화가 잘 통했고, 그래서 연출할 때 더욱 편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윤현호 작가와 또 호흡할 생각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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