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발암물질 든 혈압약 115개 품목 판매중지 유지
입력 2018-07-09 19:32  | 수정 2018-07-09 20:14
【 앵커멘트 】
발암물질이 든 고혈압 치료제 소식에 주말 동안 혼란스러운 분들 많으셨죠?
식약처가 현장 조사를 벌여 문제가 되는 고혈압 치료제 목록을 다시 발표했습니다.
219개에서 115개로 줄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고혈압 치료제 제조 업체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들이 실제 원료를 살피고, 제조일자와 원료 대장 등을 비교합니다.

식약처는 지난 7일, 발암물질이 들었을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 치료제 219개 품목을 발표한 뒤 바로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115개 품목에서 문제가 된 중국 제지앙 화하이가 제조한 발사르탄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초 발표한 219개 품목 중 115개 품목은 제조와 판매를 그대로 금지시키고, 나머지는 해제했습니다.

▶ 인터뷰(☎) : 안만호 /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
- "해당 물질 원료에 대해 수거해서 제품을 검사할 예정이고요. 필요한 경우에는 중국 업체를 현장 점검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선제적 조치였다고는 하지만, 주말 동안 판매 중지 리스트에 있었던 3개 의약품이 최종 목록에서는 빠지는 등 혼란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의료계 관계자
- "맨 처음에 내가 쓰는 약이 있는지 볼 거 아니에요. 그게 들어갔다 빠졌다 하면 굉장히 복잡해지죠. 시시각각 바뀌는 걸 우리가 다 알 수는 없거든요."

논란의 발단이 된 중국 화하이는 자사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내고, 약품 생산공정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면서, 생산공정을 전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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