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동굴소년들 구조 시작…"이르면 오늘 밤 나온다"
입력 2018-07-08 19:31  | 수정 2018-07-08 20:12
【 앵커멘트 】
태국 유소년축구단이 관광차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동굴에 갇혔었는데, 보름만인 오늘(8일) 드디어 구조를 시작했습니다.
이르면 지금부터 약 3시간 뒤쯤 첫 구조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하네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보름 전, 관광차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안에 갇혀버린 태국 유소년축구단.

동굴 전체가 침수될 정도의 폭우였지만, 다행히도 이들은 침수되지 않은 공간을 찾아 무사히 살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동굴 속 산소가 갈수록 줄어들고 사나흘 안에 다시 폭우가 예고되자, 태국 정부는 오늘(8일) 오전 구조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나롱삭 오소탕나콘 / 태국 치앙라이 주지사
- "오늘 오전 10시, 13명의 잠수부와 5명의 네이비실 대원들이 구조를 위해 동굴에 들어갔습니다. "

13명의 생존자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개별 생존자마다 2명의 전문 잠수부가 붙어 동굴 밖으로 인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동굴 속은 칠흑같이 어두운데다, 생존지점에서 5km나 떨어져 있는 동굴 입구까진 4개의 침수구간을 지나야 하는 만큼 절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동굴 입구에는 구급차와 함께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타나왓 비분룽르엉 / '동굴소년' 아버지
- "우린 같이 집에 돌아갈 겁니다. 아들이 나오면 제일 먼저, 아들이 좋아하는 치킨을 사주고 싶어요. "

구조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첫 구조자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11시쯤 나오게 됩니다.

실종 열흘째였던 5일 전 전해진 13명 전원 생존이란 기적 같은 소식처럼 전 세계는 전원 무사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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