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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승재, 중간 없는 온천 온도에 불만 폭발 "갈래"
입력 2018-07-08 17: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준혁 객원기자]
고고 부자가 온천에서 또 한 번 갈등을 겪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233화에서 고고 부자의 온천 여행이 허무하게 끝났다.
이날 고고부자가 대만 여행 마지막 날에 온천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고지용은 아들에게 열심히 자신이 꼭 오고 싶었던 곳이라고 말하며, 인터뷰에서는 "계획한 여행의 대부분이 승재가 좋아할 만한 스케줄로 짜여졌었는데, 딱 한군데 가고 싶던 곳이 온천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
표를 구매하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을 때까지는 순조로웠지만, 입욕 직전 샤워부터 갈등의 조짐이 보였다. 샤워기에서 찬물이 나오자 승재는 몸을 떨며 "너무 차가워. 아빠 미워"라고 울먹였다.

샤워 직후 부자는 먼저 온탕에 들어갔다. "아이고 시원하다"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아빠와 달리, 승재는 어딘가 불안한 모습이었다. 물이 깊은 줄 알고 무서워했던 것. 이후 안 깊은 것을 확인하고 안심했지만, 이번에는 "너무 뜨거워"라면 "나 냉탕 갈래"라고 졸랐다.
그렇게 부자는 온탕에 입장한 지 5분 만에 냉탕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막상 냉탕에 입장하니 이번에는 너무 차가운 게 문제였다. 승재는 자신의 또래가 차가운 물 속에서 버티고 있는 것을 보고는 오기가 발동해서 다시 냉탕에 들어갔는데, 얼마 참지 못하고 또 "너무 차가워"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지용은 조금만 참자며 승재를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온탕으로 돌아갔다. 냉탕에 있다가 다시 입욕해서 그랬는지 승재는 이번에는 매우 편안해보였다. 승재는 긴장이 풀린 듯 방귀까지 뀌기 시작했는데, 뽀글뽀글 올라오는 거품 때문에 뒤에서 보고 있던 지용한테 딱 걸리고는 침울해졌다.
이에 삐진 승재는 또 연신 "아빠 갈래"라며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지용은 "30분만 있다가"라고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끝내 자식을 이기지는 못했다. 결국 온천에서 나온 부자는 하드바를 먹으며 평온을 되찾았다. 지용은 "아빠는 사실 10분만 더 땀 빼면 좋을 것 같은데"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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