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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급’ 달라진 문선민, 45분이면 충분했던 복귀 무대
입력 2018-07-07 20:57 
문선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마친 후 치른 K리그1 첫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을 마친 문선민(26·인천)이 화려한 복귀 무대를 가졌다. 45분만 뛰면서 2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문선민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과 1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6분과 30분 득점을 올렸다.
러시아월드컵 일정으로 휴지기를 가졌던 K리그1는 이날부터 재개됐다. 강등권의 인천 상대는 선두 전북이었다.
안데르센 감독의 첫 경기이기도 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 및 독일전에 나섰던 문선민을 베스트11에 포함했다.
문선민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용, 김신욱 등 국가대표 동료를 상대로 수비라인을 연이어 무너뜨렸다. 문선민의 침투가 매우 위협적이었다. 그리고 골키퍼 송범근과 1대1 기회에서 어렵지 않게 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됐으나 문선민의 활약은 45분으로 충분했다. 시즌 7,8호 골로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
특히 문선민은 전북에 유난히 강했다. 3월 10일 2라운드에서도 전북을 상대로 두 골을 넣은 바 있다. 시즌 득점의 50%를 전북전에서 기록했다.

전북이 15라운드까지 11골만 허용했던 걸 감안하면, 4골이나 터뜨린 문선민은 K리그1의 대표적인 전북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인천은 문선민의 2골에도 전북과 3-3으로 비겼다. 김동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 전북의 파상 공세를 막아냈지만 후반 50분 김신욱의 마지막 슈팅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경남은 조재철과 네게바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포항을 2-0으로 꺾었다. 또한, 제주는 후반 42분에 터진 권한진의 결승골로 수원을 3-2로 이기며 2위로 도약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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