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붉은불개미 수도권도 뚫었다…여왕개미 국내 첫 발견
입력 2018-07-07 19:31  | 수정 2018-07-07 20:22
【 앵커멘트 】
외래 해충인 붉은불개미 수백 마리가 수도권의 관문인 인천항에서 발견됐습니다.
여왕개미 1마리도 유입된 걸로 확인됐는데, 국내에서는 사상 첫 사례입니다.
현장을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에 방역 전문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야적장 바닥 콘크리트 틈새에서 외래 해충인 붉은불개미떼가 발견된 겁니다.

현재까지 여왕개미 1마리와 일개미 등 700여 마리의 개미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여왕개미를 찾은 건 국내 최초.


정부는 번식이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가 발견되지 않아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이흥식 /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
- "개미 군체가 통째로 저희한테 발견됐고 여왕개미까지 함께 잡아서 죽임으로써 완전히 박멸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정부는 최초 발견지 주변 컨테이너를 들어 올려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우려스러운 건 이곳 인천항이 수도권의 관문이란 점입니다. 인구 밀집 지역인 인천 구도심과 송도와는 수 킬로미터 거리입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붉은불개미는 독 성분이 인체에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곤충.

전국 항만에는 하루 평균 3만 5천여 대의 컨테이너가 유입되고 있어 붉은불개미의 추가 출현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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