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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박병호-이택근의 베이스러닝, 분위기를 뒤집었다”
입력 2018-07-07 17:15 
장정석 감독이 6일 NC전에서 박병호와 이택근의 적극적인 주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박병호 이택근의 과감한 베이스러닝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장 감독은 어제 선발 등판한 신재영과 불펜진이 호투도 좋았으나 수훈 선수는 박병호와 이택근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넥센은 지난 6일 고척 NC전에서 6-2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신재영이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 역시 8안타 6득점을 올리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1-0인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가 중전 안타를 때렸다. 1루주자 이택근이 빠르게 뛰어 3루까지 진루했고, 박병호는 상대 중견수가 3루수에게 송구하는 사이 2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갔다.
장 감독은 물론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박병호와 이택근의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에 더그아웃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나 역시 박병호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하는 것을 처음 봤고,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도 소리 지르며 환호를 보냈다”고 웃었다.
이어 감독 입장에선 고참인데도 적극적으로 뛰어 준 선수들에게 감동을 받았다. 아픈데도 불구하고 점수를 더 내야 한다는 즉각적인 반응이었던 것 같다. 부상 위험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웠다”고 전했다.
넥센은 7일 제이크 브리검을 앞세워 4연승 사냥에 나선다. 선발 라인업에는 다소 변화가 있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김규민의 체력 관리를 위해서다.
넥센은 김혜성(유격수)-이택근(좌익수)-김하성(지명타자)-박병호(1루수)-초이스(우익수)-김민성(3루수)-임병욱(중견수)-송성문(2루수)-김재현(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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