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도 장기화 우려 "최대 31조 원 피해 추정"
입력 2018-07-06 19:41  | 수정 2018-07-06 19:49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 두 큰 고래가 크게 맞붙으면서 중간에 낀 우리나라는 등이 터질 지경입니다.
정부는 일단 불안심리를 안정시키려 하고 있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나선 정부는 지나친 걱정을 일단 경계했습니다.

예상되는 무역 감소폭은 대중 수출이 1억 9천만 달러 대미 수출이 5천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과 비교하면 큰 비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양국 갈등이 길어지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부정적 효과에 대한 우려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한 민간 연구기관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수입이 500억 달러, 즉 10% 정도 감소하면 그 여파로 우리의 중국 수출은 282억 6천만 달러, 우리 돈 30조 원 넘게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중국 수출액의 19.9%, 전체 수출액의 4.9%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국 경제 자체에 위기가 오면서 중국의 내수시장을 겨냥한 우리의 대중 수출 전반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중 간에 벌어진 무역전쟁이 다른 나라로 번질 경우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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