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2 무역 전쟁 현실화…38조 원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
입력 2018-07-06 19:30  | 수정 2018-07-06 19:46
【 앵커멘트 】
지난 3월부터 예고됐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결국 현실화됐습니다.
미국이 끝내 38조 원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25%나 되는 관세를 부과했거든요.
중국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똑같은 방식으로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대중 무역 손실이 엄청나다며 지난 3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 폭탄'을 예고한 미국.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9일)
- "중국과의 무역은 자유·공정 무역이 아닌 멍청한 무역입니다."

끝내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오늘(6일) 0시1분을 기해, 3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8조 원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미국은 앞으로 2주 안에 160억 달러, 우리 돈 18조 원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로 관세를 매길 예정입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똑같은 규모에, 똑같은 강도로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 인터뷰 :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나라는 우리의 이익이 불공평하게 다뤄지는 상황에서 당연히 필요한 반격을 할 것입니다."

미국이 예고한 160억 달러 상당의 추가 관세 방침에 대해서도 똑같이 응징하겠단 계획입니다.

당사국을 제치고 미중 무역 전쟁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을 국가 가운데 6번째로 꼽힌 우리나라.

중국이 보복 관세를 물릴 경우, 5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이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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