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신 접종하고 모기 피해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입력 2018-07-06 17:03  | 수정 2018-07-06 21:16

질병관리본부는 모기 감시 결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 기준 이상으로 발견돼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검역소, 전국 보건환경연구원,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59개 조사 지점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하고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발견되면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올해 주의보는 4월 3일 내려졌다.
올해 경보발령은 지난해(6월29일)보다 약 일주일 정도 늦은 편이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최근 5년간 전체 일본뇌염 환자 117명 중 92%가 40세 이상(108명)이다. 연령군별로는 40~59세가 56%(65명)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이 37%(43명)였다. 지난 10년간 국내 연간 평균 일본뇌염 환자 수는 20명 내외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해야 한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외출시에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에서 취침할 때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 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도 없앨 것을 권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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