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교시험 문제에 "세월호 탔었다면…" 예문 등장, 비난 빗발
입력 2018-07-06 16:44 

충북 제천 모 고등학교 교사가 기말고사 시험에 세월호 사고를 예문으로 출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6일 해당 고등학교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3학년 국어과 기말고사 시험에 '그날 세월호를 탔었다면 나도 죽었을 것이다'라는 문장을 사후 가정사고(事後 假定 思考) 개념을 적용해 바꾸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 학교 학생들이 제천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시험문제를 찍은 사진을 올리자 비난이 빗발쳤다.
한 누리꾼은 "유족들에겐 큰 상처인 세월호 사고를 굳이 시험에 출제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교사가 도대체 무슨 의도로 세월호를 예문으로 낸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난 여론에 거세지자 학교 측은 "시험문제에 부적절한 예시를 든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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