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세월호 사고 보고시각 조작 혐의` 김규현 전 수석 체포
입력 2018-07-06 16:07 

김규현 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이 '세월호 사고 보고시각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6일 "전날 오후 5시께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김 전 수석을 체포한 뒤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전 수석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수석은 국가안보실 1차장이던 2014년 세월호 사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서면보고를 받은 시각, 첫 유선 보고가 이뤄진 시각 등이 사실과 다르게 적힌 답변서를 만들어 국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세월호 사고 보고시각 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김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하려 했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이 미국에 머무르며 조사를 거부했고 검찰은 그를 기소 중지한 뒤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지난 3월 검찰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 보고 및 지시 시간을 임의로 바꾸고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무단 수정한 혐의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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