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나나 멸종 막을 야생 바나나 나무, 남은 그루수가
입력 2018-07-06 15:55 

영국 BBC 방송은 6일 바나나의 멸종을 막을 열쇠를 쥔 야생 바나나 나무가 멸종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나나를 품고 있는 야생 바나나 나무는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 5그루만 남은 상태다.
영국 '큐 왕립식물원'(RBG Kew) 소속 과학자들은 향후 바나나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이들 바나나 나무를 꼭 보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마다가스카르 바나나는 홀로 떨어져 섬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해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큐 왕립식물원 리처드 앨런 보존 평가사는 "마다가스카르 바나나 성체는 가뭄이나 병에 태생적으로 저항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나무들은 마다가스카르 섬 한쪽 구석에서 자라고 있어 혹독한 날씨와 벌목, 화재, 삼림 정리 탓에 해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전 세계에서 소비되고 있는 바나나는 캐번디시(Cavendish) 종으로 식물 병충해에 취약하다. 바나나는 유전적으로 복제품이라 한 나무가 병충해 공격을 받으면 곧바로 모든 바나나 나무도 병충해 피해를 본다는 분석이다. 과학자들은 야생 바나나 멸종에 대비해 맛있고 파나마병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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