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인도서 이재용 만난다…靑 "청와대 초청은 아냐"
입력 2018-07-06 14:14  | 수정 2018-07-06 14:5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MBN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방문 기간 중 오는 9일에 참석하는 삼성전자 인도 현지 공장 준공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오늘(6일) 통화에서 "이 부회장이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가 이 부회장을 초청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 부회장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해외 투자를 하면서 (현지에) 공장 준공식을 할 때 참석하는 인사의 범위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지금까지 대통령 경제 행사에 누구는 오고 누구는 오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삼성이 (이 부회장) 참석을 확정해 (현장에) 와서 안내하는 것은 쿨하게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의 인도 방문 일정을 짤 때 삼성 공장 준공식 일정을 고려했느냐는 물음에 김 대변인은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 부회장을 만날 계획이고 삼성 공장을 방문하는 것이 대통령의 경제 행보에 변화를 시사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측이 최근 북한 비핵화 해법에 대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FFVD)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한국 정부의 제안이라는 일부 외신 보도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한미 간 소통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북해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언급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다만 "드릴 수 있는 말씀은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한미가 계속 소통하고 있고 비핵화 문제에 대한 건설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전날 입장문을 내 '북한 핵시설이 집중된 영변에서 여전히 핵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는 내용의 북한 군사동향 보고를 국방부로부터 받았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들어보지 못한 내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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