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속 짠 금리 상품 일색인 가운데 제1 제2 금융권 통틀어 통 큰 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적금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금리는 연 3.7%.
저소득 가정과 같이 특정 대상을 정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우대하는 적금 상품은 있어왔지만 이 같이 범용으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연 4%에 육박하는 상품은 드물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저축은행은 최대 연 3.7%를 지급하는 정기적금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이는 시중은행을 비롯한 2금융권 적금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다.
DB저축은행은 지난달 14일 인터넷뱅킹 리뉴얼 작업과 함께 가입기간 36개월 적금 금리를 연 2.8%에서 3.5%로 0.7%포인트 인상했다.
여기에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는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SB톡톡' 또는 DB저축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금리를 0.2%포인트 덤으로 준다. 최대 연 3.7%까지 금리를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상품은 월 최소 1만원부터 무제한으로 불입할 수 있다.
개인 상품 수신금리 인상 외에 DB저축은행은 인터넷뱅킹 리뉴얼을 계기로 기업 운용 자금 유치를 위한 상품도 출시했다.
DB저축은행은 기업 대상 보통예금에 연 1.2% 금리를 책정해 운용 중이다. 이 역시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준이다. 향후 업권 내 기업예금 예치 경쟁이 촉발될 경우 금리가 더 오를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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