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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퍼센트, `P2P업계 성장통`에도 전년 동기比 2분기 취급액 200%↑
입력 2018-07-06 13:55 
[사진제공 = 8퍼센트]

P2P금융을 가장한 유사수신 사례가 다수 발생해 업계가 성장통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8퍼센트가 전년동기 보다 취급액이 200%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끈다.
8퍼센트는 신용부문에 꾸준히 집중해 취급액 기준 월 평균 13%의 성장세를 기록, 상반기에 국내 P2P대출 플랫폼 중 가장 큰 규모의 신용대출을 취급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2분기 대비 취급액은 200% 증가(124억1000만원→248억8000만원), 플랫폼 회원수는 1년 전에 비해 344% 증가(5만2695명→18만1259명)했다.
특히, P2P금융을 가장한 유사수신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금융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기간에 오히려 신규 회원이 9만7272명 유입됐다고 8퍼센트는 전했다.
8퍼센트 관계자는 "단기적인 결과에 치중하지 않고 최저금리보상제, 자동분산투자 등 의미있는 기준을 제시하며 P2P대출 산업에 대한 관심을 흡수한 결과 신규회원이 늘었다"며 "간편 송금앱 토스 등과의 제휴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도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8퍼센트는 성장을 견인한 상품으로 개인신용대출과 사업자대출을 꼽았다. 개인신용대출 상품은 대환대출의 비중이 48.7%를 차지해 가계 부채 절감에 기여했다.
이용자의 신용등급별 인원 분포를 살펴보면 ▲4등급 15.8% ▲5등급 22.1% ▲6등급 27.3% 등으로 중신용자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8퍼센트를 통해 대환할 경우, 21.4%의 고금리에서 11.7%의 중금리로 평균 이자를 낮출 수 있어 기술금융이 적용된 P2P대출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출자들은 이자 절감 외에도 ▲중도 상환 수수료 면제 ▲비대면·무방문 ▲간편한 서류제출 등을 P2P대출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8퍼센트는 업의 본질인 기술금융에 집중하면서 대출 분야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력을 고도화시켜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이끌고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성장통을 겪은 P2P대출의 법제화가 마무리되면 중금리 대출 활성화 뿐 아니라 서비스 이용 촉진으로 기존 금융기관과 핀테크 업체간 경쟁 유도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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