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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하석주 눈물, 차범근과 20년 만의 만남에 "죄송하다"
입력 2018-07-06 10:43 
'블랙하우스' 하석주,차범근.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백민경 인턴기자]
차범근과 하석주가 '블랙하우스'를 통해 20년만에 얼굴을 마주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차범근 전 감독과 하석주 감독이 20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 당시 국가대표 선수였던 하석주 감독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어이없는 백태클로 퇴장 당하며 1대 3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국민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던 하석주.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차범근은 대회 도중에 경질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앞선 방송에서 하석주는 충격과 죄책감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0년 만에 차범근과 얼굴을 마주하게 된 하석주는 차범근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하석주는 죄송하다. 1998년 월드컵 트라우마가 컸다. 감독님한테 정말 죄송해서 무릎 꿇고라도 사죄를 드리고 싶었는데 앞에 나타나질 못하겠더라. 한 번 뵙고 싶은데 쉽게 하지 못했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자 차범근은 왜 이렇게 마음에 담고 사냐.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뭘 죄송하냐. 축구 하루 이틀 하는 게 아닌데라고 말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마음을 추스린 하석주는 감독님과 만날 기회가 두 번 있었다. 눈이 되게 나쁜데 멀리서도 감독님이 보였고, 감독님이 오면 도망간다. 감독님을 마주하기 겁났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어준이 퇴출되는 바람에 더 죄책감이 들었던 거 아닌가?”라고 물었고, 하석주는 퇴장 당하고 너무나 큰일들이 일어난 거다. 저는 비판을 당해도 되는데, 저 아니었으면 지금도 대표팀 감독을 하셨을 거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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