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영장 남자 금지 이유는?…여성 전용 시간에 역차별 '논란'
입력 2018-07-06 10:43  | 수정 2018-07-13 11:05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 부설 수영장이 오전 시간대에 남자 이용객의 출입을 금지하면서 남성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5일) 이루어진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은 특정 오전 시간대에 남자 출입 금지 규정을 두고 남성들의 이용시간을 이른 새벽 시간이나 오후 시간으로 제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은 오전 9시부터 11시 50분까지는 ‘여성 수영 시간이라 남성은 아예 등록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것이 특정 수련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은 서울지역 14곳에 부설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 모두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 50분까지 남성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간대에는 '여성 수영교실'이나 '주부 수영교실' 같은 수업 이름을 붙여, 여성에게만 개방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수련관들은 운영 편의상 여성 전용 시간대가 필요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한 한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2000년대 후반 수영장을 개장할 당시 오전에 남성 이용자가 많지 않았다. 등록했던 남성들도 여성이 너무 많으면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 그때부터 효율적 관리를 위해 여성 전용 시간을 만든 것이 지금까지 유지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동아일보의 보도가 이루어진 후 네티즌들은 "개인 수영장도 아니고 공공기관에 여자전용 시간이?"(rbwt****)와 "같은 세금내고 남자는 들어가지도 못함"(hcji****) 같은 반응을 보이며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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