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삶의 질 개선해 저출산 해소"…내년부터 워라밸 정책 도입
입력 2018-07-06 09:58  | 수정 2018-07-06 11:41
【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가 출범 1년 만에 저출산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임금 감소 없이 매일 한 시간씩 단축 근무를 할 수 있습니다.
2040 세대의 출산과 육아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여건 조성이 요지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출산율은 지난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도 곤두박질치는 추세입니다.」

일에 치여 자녀 갖기를 기피하는 현상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정현 / 서울 필동
- "아기랑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은 실질적으로 한 시간 두 시간 정도밖에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저출산 종합대책은 출산율만 높이는 게 아니라 부모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희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출산을 선택한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정책, 내년부터 당장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을 중심으로 마련했습니다."

만 8살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는 최대 2년 간 하루 1시간씩 단축 근무가 가능해집니다.


일을 덜 한다고 임금이 줄어드는 일은 없습니다.

「배우자의 출산 휴가는 닷새에서 열흘로 늘어납니다.」

「육아휴직을 쓰는 아빠는 첫 3개월간 급여가 월 20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오릅니다.」

▶ 인터뷰 : 이성기 / 고용노동부 차관
- "사업주들에 조금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어서 적극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설득도 하고, 제도도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영업자나 학습지 교사 등에는 석 달 간 출산지원금 월 50만 원이 지원됩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 9천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김근목 VJ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