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극으로 치닫는 청약 양극화…1순위 마감률 0%에서 100%까지
입력 2018-07-06 09:13  | 수정 2018-07-06 09:34
지난달 28일 진행된 1순위 청약결과 특별공급 제외한 339세대 공급에 1만934명이 몰리면서 평균 3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올 상반기 지역·단지별 1순위 청약경쟁률이 0%에서 100%까지 양극화를 넘어 초 양극화로 치달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1순위 마감률 전국 평균은 43.81%로 194개 단지(8만90세대) 중 85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했다. 지역별 마감률은 세종과 광주가 10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서울 93.75% ▲대구 92.86% ▲대전 75% ▲부산 50% ▲경기 44.83% ▲인천 44.44% ▲전남 36.36% ▲강원 33.33% ▲경북 22.22% ▲충남 12.50%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충북 음성과 강원도 태백의 분양단지에는 단 한 사람도 청약을 넣지 않는 이른바 '제로청약'의 쓴 맛을 봤다.
1순위 마감률이 높은 상위 5개 지역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위주 공급, 조정대상지역 제외 단지(서울 제외),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 등의 공통점이 있다. 반면 경남, 충남, 제주 등은 건설사 브랜드 인지도가 낮거나 입지와 상품성이 다소 부족한 단지들이 공급돼 1순위 마감률이 저조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공급 과잉이나 지역 경기 위축이 겹치면서 미분양 증가나 청약률 0% 아파트들이 나오는 등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서울에서는 또다시 소위 '로또 아파트' 분양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지역간 양극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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