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명균 만난 김영철 "김정은 위원장이 나를 보냈다"
입력 2018-07-06 06:40  | 수정 2018-07-06 07:27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축구보다 농구를 먼저 하자고 제안했었죠.
하지만, 지난 두 번의 통일농구대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 위원장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남측 대표단이 머문 숙소로 보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일농구대표단이 머무는 고려호텔을 예고 없이 찾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5일) 신의주로 현지 지도를 나가며 자신을 보냈다고 입을 엽니다.

▶ 인터뷰 : 김영철 /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 "(김 위원장이 오늘) 경기도 보시지 못할 것 같고 해서 조명균 장관께 이해도 구하고, 얘기도 간단히 나누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는 (김 위원장의) 조언이 있어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통일농구대회 전반에 세세하게 신경을 썼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철 /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 "전반적인 흐름은 국무위원장께서 하나하나 잡아주셨습니다. 경기 도중에 선수들을 소개하고 남측 음악을 돌려주고 하는 것도…."

김 위원장은 그제(4일) 열린 남북혼합경기도 텔레비전으로 챙겨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50분 가량 진행된 환담에서 다양한 후속 회담의 진행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연락사무소) 개소 준비, 이산가족 상봉 등 준비를 위해서 제기되는 문제들은 서로 하나하나 같이 역지사지하는 입장에서 풀어나가자고…."

남북 친선 경기를 마친 우리 농구대표단은 오늘(6일) 오후 귀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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