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꺼지지 않는 불…김포 폐 알루미늄 창고 화재 사흘째 진화
입력 2018-07-05 19:30  | 수정 2018-07-05 21:07
【 앵커멘트 】
그제 경기도 김포의 조그마한 알루미늄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사흘이 지나도록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데, 이유가 뭔지 윤길환 기자가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새까만 연기가 하늘 높이 솟아오릅니다.

건물 안에는 시뻘건 불길이 보이고, 모래가 덮인 곳곳마다 연기가 피어납니다.

그제 새벽 김포의 작은 폐 알루미늄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진화 작업은 벌써 사흘째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악취와 함께 이렇게 곳곳엔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데요. 진화 작업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물이 아닌 모래를 덮어서 불을 꺼야 하기 때문입니다."

불이 붙은 알루미늄 가루에서 나온 가연성 가스가 물과 만나면 폭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용 / 경기 김포소방서 화재조사관
- "물을 뿌리면 산소가 공급돼서 터져요. 수소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최근에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마른 모래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주민들은 매연과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냄새도 나고 화재가 나서 무슨 일을 하겠어요. 일을 못 하는데 지금, 아 죽겠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 관계자를 상대로 금속물 보관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경기 김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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