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라스’ 이혜영, 이혼부터 재혼·딸까지…탈탈 털었다
입력 2018-07-05 09: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이혜영의 입담은 외모 만큼이나 변함 없이 사랑스럽고도 쿨했다. 이혼부터 재혼까지 다소 민감한 사생활 이슈에 대해서도 한 없이 솔직했다.
그룹 1780, 코코 출신 이혜영은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오랜만에 방송에 나오는데 안 궁금했겠지만 막상 나오면 궁금해지는 여자"라며 재치있게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날 게스트로 함께 출연한 위너의 멤버 이승훈이 탈퇴한 멤버 남태현, MC 김구라에 얽힌 에피소드를 꺼내며 "사실 부부 사이가 그렇지 않나. 이혼하게 되면 당사자는 괜찮은데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다. 난 괜찮은데 팬분들이 계속 언급될 때마다 상처받는 모습이 안타깝더라"고 말하자, "오늘 이혼 이야기 되게 많이 나온다. 그래도 괜찮아. 우리 3명(이혜영, 김구라, 김국진)이나 있어"라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지난 2004년 가수 겸 프로듀서 이상민과 결혼했으나 1년 만인 2005년 협의 이혼한 이혜영은 이후 2011년 1세 연상 연인과 2년간의 교제 끝에 재혼했다.

이혜영은 이혼 당시를 떠올리며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사회 문제를 일으킨 것처럼, 죄 지은 것처럼 그랬다. 이혼하면 아예 방송계를 떠나거나 몇 년 후에 나타나거나 했다. '나도 방송을 못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 (당시 출연하던) '여걸식스' PD님에게 부모님보다 먼저 전화를 드렸다. 내가 이혼하게 됐는데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칠 것 같으니 먼저 말씀드리겠다고 하니 '좀 쉬다 다시 나오라'라고 해줬다. 한 달 후에 진짜 연락 와 나오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버랜드에서 촬영을 하는데 신정환이 날 데리고 왔다. 어느 순간 내가 웃고 있고 잘했구나 싶더라. 그분 덕분에 연예계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있었고 내가 그렇게 길을 닦아놔 김구라도 지금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재혼 비화 공개 역시 거침이 없었다. 이혜영은 "너무 외롭고 나이도 먹고 부모님도 걱정하셔서 선 같은 소개팅을 받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무조건 3번 이상 만나라는 옛말이 있지 않나? 그래서 7명의 남자를 3번씩 만났다. 그냥 무조건. 전부 다 날 좋아하더라"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남편은 7명 중 마지막 상대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엄마가 점쟁이에게 들었던 '딸 하나를 둔 남성'이라는 말에도 걸맞은 상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랑이 내가 나오는지 모르고 나왔다가 깜짝 놀라 눈이 커지더라. 내 친구가 아니라 내 앞에 앉더라. 신랑이 날 너무 사랑해 다른 사람이랑 못 만나게 매일 나랑 약속을 했다. 앞서 만난 6명 다 아들이 한 명씩 있었는데 남편만 딸이었다"고 이야기 했다.
그렇게 가슴으로 얻은 딸에 대한 애정도 넘쳤다. 결혼 초기 딸이 사춘기였던 상황. 낯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화가로 변신했다고.
최근 뉴욕에서 전시회를 연 이혜영은 "딸을 YG 콘서트에 데려갔는데 그때 이성의 눈을 떴다. 한국말을 잘 못 했는데 랩으로 한국말을 공부했다. 춤 선생님도 섭외해서 춤을 가르쳤다"면서 남다른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