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경보음 발생 ▲112 문자 신고 ▲지인 호출 등 통신 기능까지 탑재한 휴대용 여성 호신용품 '마이 히어로(My Hero)'를 5일 출시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대 여성 약 300만명 중 과반인 155만명이 강력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여름철(7~9월)에는 겨울철(1~3월)에 비해 성범죄 발생 수치가 약 2배 많다.
기존 호신용품은 부피가 크고 모양이 투박해 여성 고객들은 호신용품을 주로 가방 안에 넣고 다녀야 했다. 마이 히어로는 이런 점을 개선한 지름 0.8cm, 높이 8cm의 사이즈로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다. 립스틱 모양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악세사리처럼 평소 목걸이로 착용하거나 가방에 달 수 있다.
사용법은 립스틱 뚜껑을 열듯 마이 히어로 외부 케이스를 한 번만 뽑으면 된다. 외부 케이스를 뽑으면 약 90db(데시벨) 수준의 경보음이 울리고 112에 문자 신고가 접수된다. 또한 사전에 지정한 지인에게 긴급 메시지와 위치 정보가 함께 전달된다. 추후 현장 상황에 대한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180초간 자동 녹음이 된다.
마이 히어로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SKT 스마트홈' 앱을 설치 후 기기를 등록해야 한다. 스마트홈 앱에서는 긴급 메시지와 위치 정보를 전송할 지인을 최대 5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 ▲112 문자 신고 활성화 여부 ▲자동 녹음 파일 확인 등의 기능도 편리하게 설정이 가능하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유닛장은 "마이 히어로가 안전에 대한 불안이 큰 여성 고객들의 삶을 지킬 것이라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향후에도 ICT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안전한 생활을 돕는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