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5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해 7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86억8000만달러로 지난 2012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86억달러에서 113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국제수지 기준 5월 수출은 54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수입 역시 10.5% 증가한 42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 기준 각각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가 부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전년동월 19억8000만달러에서 20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실제 5월 여행수지 적자는 1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10억9000만달러) 보다 적자폭을 키웠다.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6억달러 적자에서 20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아울러 이전소득수지는 8억4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5월 중 68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62억9000만달러, 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3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도 30억1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8000만달러 감소를 나타냈다.
이밖에 기타투자는 자산이 4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부채도 76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3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통관 기준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50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품목별로 반도체, 석유제품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선박, 가전제품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일본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동 등은 감소했다.
통관 기준 5월 수입은 44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수치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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