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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로버츠 "류현진, 상태 좋아졌다"
입력 2018-07-05 07:07 
지난 5월초 내전근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또 한 번 길고 긴 재활과의 싸움을 진행중이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왼쪽 내전근 부상에서 재활중인 좌완 선발 류현진의 재활 상황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주 캐치볼을 재개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상태가 좋아졌다고 들었다"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언제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팔 상태는 아주 좋고, 계속해서 강도를 늘려가는 중"이라고 말을 더했다.
감독이 인터뷰를 하기 바로 전, 류현진은 외야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새로운 장면이 목격됐다. 불펜 포수를 앉혀놓은 상황에서 보폭으로 거리를 정한 뒤 이에 맞춰 발을 내딛으며 공을 던지는 연습을 했다. 경사진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는 것에 대비한 훈련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팀이 애너하임, 샌디에이고 원정을 떠난 기간 역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조시 필즈, 토니 신그라니, 페드로 바에즈와 함께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곳에서 톰 코엘러, 훌리오 우리아스 등 다른 재활 선수들과 만나 재활을 이어간다.
로버츠는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는 코엘러와 우리아스의 소식도 전했다. "코엘러는 전날 불펜을 던졌는데 경쟁력 있는 공을 던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들었다. 우리아스는 이틀전 던졌는데 구속이 91~92마일을 기록했다고 들었다. 모두에게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두 선수가 순조롭게 재활중이라고 전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재활 등판을 하고 있는 우완 워커 뷸러도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전날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에서 3이닝 투구에 이어 1이닝을 불펜에서 던졌다. 로버츠는 "일요일(한국시간 9일) 애너하임에서 동료들을 상대로 5이닝 시뮬레이션 게임을 할 것이다. 그것이 재활의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며 마지막 점검은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대체한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신시내티 레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딜런 플로로와 잭 닐을 영입했다. 플로로는 지난해 후반, 닐은 이번 시즌 초반 다저스에서 뛴 경험이 있다. 이중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2.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플로로는 즉시전력감으로 꼽힌다.
로버츠는 플로로에 대해 "올해 구위가 좋아졌다고 들었다. 싱커가 좋은 투수로 우타자를 잘 잡을 수 있고 좌타자도 상대 가능하다. 2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 플로로는 잠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다저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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