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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제이블랙, 아내-부모님 사이 `현명한 남편의 자세`
입력 2018-07-05 07:01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제이블랙과 마리가 부모님의 2세 압박에 힘들어했다.
4일 방송되는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제이블랙과 마리가 부모님의 2세 기대에 크게 고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재욱은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자, 출산이 임박한 아내 박세미를 위해 시어머니를 집으로 불렀다. 시어머니는 박세미에게 지우와 텐텐이의 옷을 사주겠다며 쇼핑에 나섰다. 박세미는 시어머니가 예쁘다고 고른 옷에 대해 안 예쁘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시어머니는 이불세트부터 옷까지 통큰 선물로 손주사랑을 표했다.
한편 집에 돌아온 두 사람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지우가 입술을 다쳐서 울음을 터트렸다. 이에 시어머니가 미끄럼틀을 '때찌' 하자 박세미가 "요즘에는 때찌를 하면 안 된다. 부모가 가르치는 제1의 폭력"이라며 시어머니의 육아법에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능숙하게 지우를 목욕시키며 관록을 드러냈다.

이날 박세미와 시어머니는 지우와 김재욱의 어린 시절 닮은꼴 부자 모습에 서로 내 아들이 더 예쁘다”고 말하며 마음을 열었다. 이어 시어머니가 "너도 며느리 나도 며느리라며 ”할머니가 아들 타령을 하셨다. 그래서 딱 재욱이를 낳으니까 너무 예뻐했다. 시간이 흘러서 딸을 낳았는데 '예쁘다 근데 아들 하나 더 낳아야 하는데' 그랬다. 옛날에 3일은 산후조리를 해야 하는데 딸이 태어나서 그런지 이틀만에 할아버지 식사 때문에 가신다고 해서 서운했다"고 과거 시집살이를 털어놨다.
이에 박세미가 왜 며느리가 짊어지고 책임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며느리로서의 동질감을 표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그렇게 고생하며 사셨다는 걸 처음 들었다. 이날 밤에도 같이 얘기하다가 울다가 잠들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민지영은 결혼 후 첫 어버이날을 맞아 남편 김형균과 함께 선물을 사들고 친정집인 곡성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시집을 갔으면 시댁과 남편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면서 선약이 있다고 밝혀 민지영이 크게 낙담했다. 이에 민지영은 자신이 시집을 갔다고 집에 안 올 거라고 생각하는 아버지의 반응에 서운함을 표했다.
결국 민지영은 친정엄마만 모시고 남편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이어 그는 "친정엄마가 어버이날 당일이라서 시부모님 생각에 더 편히 오래 즐기지 못하셨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그런가하면 마리가 남편 제이블랙과 함께 시댁을 방문한 모습이 이어졌다. 시어머니가 주방에서 요리하는 동안, 마리와 제이블랙은 시아버지와 거실에서 과일을 먹었다. 곧이어 마리는 수저를 놓으며 시어머니를 거들었지만 서툴고 어색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마리는 간을 봐달라는 시어머니에게 솔직하게 말하며 격의없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시어머니는 식사를 하면서 김치를 새로 담궈야 한다”고 며느리 마리에게 도움을 청했다. 당황한 마리는 김치 담그실 때 와서 돕고 얻어가겠다”고 센스 있게 답했고 이후 시어머니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마리가 과일을 깎으며 자연스레 가사분담을 했다.
식사를 마친 부모님은 부부에게 2세 계획에 대해 물었고 이에 아들 제이블랙이 "마리도 어머니 아버지가 원하시는 걸 다 알고, 저희도 원하는데 솔직히 안 가질 생각도 하고 있다면서 ”춤을 그만두면 마리가 얼마나 우울할지 아니까 절대로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이에 마리는 인터뷰에서 과하게 움직이니까 그것 때문에 생각을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다. 직업을 너무 사랑해서"라고 말했다.
이에 민지영이 저도 마흔에 결혼했다. 결혼 날짜를 잡으니까 아이 얘기가 나왔다. 혼수로 아이를 데려오니 축하받을 일이라면서 시어머니가 저를 설득했다”면서 당시 부담감과 스트레스 경험을 덧붙였다. 그는 아기를 낳을 생각이 없는 자식이 아니라면 자식들이 계획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며느리 사표를 쓴 작가 김영주는 "제이블랙이 아내에 대한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부모님에 대한 존중도 있다. 서로 마음 상하지 않게 가교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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