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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은 없었다, 초반부터 타선 폭발한 LG
입력 2018-07-04 21:29 
LG가 4일 경기 초반부터 화력이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이제는 정말 LG 트윈스의 타선걱정은 필요 없는 듯하다. 전날(3일) 내상 큰 패배를 당했지만 팀 타선은 여전히 뜨겁고 집중력 있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3-3으로 승리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승리를 만든 공식은 막강한 화력이었다. LG는 1회말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2회말 대거 4점을 따냈다. 3회에도 3점, 4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선발투수 임찬규 역시 화끈한 타선 지원 속 부담을 던 채 피칭에 임할 수 있었다.
필요한 순간마다, 타점이 나왔고 한 방이 적절하게 터져줬다. 물론, 초반 NC의 실책 덕을 봤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초반부터 제구난조에 시달렸다. LG 타선을 막지 못한 것은 물론, 무엇보다 연이은 폭투로 기회를 쉽게 넘겨주고 말았다. LG 타선은 이를 잘 활용했다.
하지만 상대실책만은 아니었다. 기회가 생기면 화끈하게 달아났다. 2회말 추가점을 얻을 때 오지환의 적시타, 김현수의 1,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2타점 안타 등이 터졌다.
3회에는 유강남이 홈런포로 달아나는 점수를 보탰고 4회에도 채은성이 호쾌한 스리런포로 승리의 쐐기를 날렸다. 6회말, 이번에도 1,2루 주자를 다 불러 모으는 스리런포가 터졌다. LG의 점수는 12점이 됐다.
이날 LG는 장단 13안타를 날렸고 무려 세 방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3회도 되기 전에 통증으로 교체된 이형종이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을 정도. 상하위타선 구분 없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LG는 전날(3일) 연장접전 끝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마무리투수의 블론세이브, 그리고 극적인 동점에도 허무하게 내준 역전 등. 후유증이 적지 않을 내용이었다. 그런데 하루 뒤 경기력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타선의 집중력이 모든 변수를 제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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