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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손발 맞춘 여자팀…경기력 드러낸 남자팀
입력 2018-07-04 19:32  | 수정 2018-07-04 19:49
【 앵커멘트 】
오늘 열린 남북통일농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남북 혼합팀으로 나눠 치러졌다는 점인데요.
특히 아시안게임 단일팀을 준비하는 여자 대표팀엔 처음 손발을 맞춰보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유니폼의 평화팀 남측 선수 임영희가 골밑을 돌파하고, 공을 이어받은 북한 리정옥이 골밑슛을 성공합니다.

이번엔 번영팀의 북한 로숙영이 기가 막힌 패스를 찔러주고, 남한 김한별이 깔끔한 마무리를 선보입니다.

번영팀과 평화팀, 두 팀으로 나눠 남북 혼합으로 치러진 이번 경기.

아시안게임 단일팀에 합의한 남북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습니다.


어색할 법도 하지만 진지한 표정과 적극적인 자세로 소통한 남과 북의 선수들.

북한 여자농구가 남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량이 떨어지지만, 로숙영 등 2~3명 정도의 북한 선수를 포함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문규 /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
- "플레이 자체는 남이나 북이나 어느 정도 맞다고 보고 열심히 뛰는 게 아주 인상깊게 좋았습니다."

이어서 열린 남자 경기에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북한 남자 대표팀 선수들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내일(5일) 열리는 남북한 대결에선 어떤 재밌는 모습이 연출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평양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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