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CNN "북한 비핵화 의지 없다"…대북 경고 사격?
입력 2018-07-04 10:19  | 수정 2018-07-04 11:10
【 앵커멘트 】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도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는 정황은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미국의 속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소한 현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 조치를 취할 의지가 없다"

미국 CNN 방송은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국방정보국(DIA)이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의도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 작성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미국 CNN 보도 (현지시간 2일)
- "미국 정보당국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미 국립항공우주전문센터는 북한이 올해 상반기 중거리 탄도 미사일, 북극성 2형용 지원 장비와 발사대를 계속 생산해왔다고 전했습니다. 」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 합의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연일 쏟아지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외교·안보 전문기관 스트랫포는 미국 정부의 속내에 집중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이제 시작되는 북미 고위급 협상 국면에서 미국이 고의로 정보기관의 판단을 언론에 흘렸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불완전한 핵 신고를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거하고자 미 정부가 이미 많은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

역으로 북한 또한 협상력을 높이려고 합의에 어긋나지 않는 수준의 핵 시설 개발을 노출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